주은아, 나 채빈이야. 언니하며 달려오던 주은이를 봤던 게 엊그제 같은데 너를 못 본지 벌써 몇 달이 지났구나. 주은아, 잘 지내고 있니? 난 잘 지내고 있단다. 주은이가 사회에 있을 때 우리가 자주 보던 사이는 아니였지만 안 친하다고 말 할 순 없지. 언니는 가끔 날 반겨주던 주은이가 그립기도 하고 사회에 있을 때 왜 더 잘 챙겨주지 않았나 싶기도 해. 서신이 너무 늦었다. 그치? 보고싶다. 주은이가 사회에 나오는 그날까지 언니 꾹 참고 기다릴게. 주은이도 가끔 내 생각해줘. 알겠지? 이뻐져서 사회 나오겠네~ 아프지 말고 사람되서 나와라. 주은아, 사랑해. 채빈언니가